"오염된 수돗물 취약계층에 공급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페북서 발끈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이 16일 오염된 수돗물을 취약계층에 공급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일부 언론의 주장에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엘시티와 다이빙벨에 이어 이제는 기장 해수담수화까지, 앞으로 무엇을 더 들고 나와서 갈등을 조장하고 네 편, 내 편을 갈라 세워 상대를 죽이려 할 겁니까?"하고 적었다.
서 시장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에서 저한테 기장 앞바다를 버리라고 합니다"라고 말을 시작해 "일부 자료를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해 오염된 수돗물을 취약계층에 무단배포하고 있다고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중재위에 제소는 물론 허위사실을 유포한 국회의원에게도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면책 특권을 벗어던지고 잘잘못 제대로 따져봅시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기장미역, 기장멸치, 기장다시마, 기장에서 자란 모든 해산물이 오염됐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반문하고 "정녕 그렇다면 국책사업으로 지어진 해수 담수시설을 정부가 지금 당장 폐쇄하십시오. 폐쇄하고 더 이상 주민갈등을 조장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서 시장은 "기장 앞바다에서 자란 해산물은 안전한 먹거리고, 어느 해역보다 깨끗한 바다로 지금까지 그랬듯 기장 앞바다는 부산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페북에 글을 올리기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기장 해수담수 수돗물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해수담수 수돗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