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 대만 등 수입 PET필름 반덤핑조사 공청회

입력 2017-11-16 17:26  

무역위, 대만 등 수입 PET필름 반덤핑조사 공청회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무역위원회는 우리나라의 반덤핑조사를 받는 대만·태국·아랍에미리트(UAE)산 페트(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필름 업체에 직접 진술할 기회를 주고자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청회를 했다고 밝혔다.

공청회에는 무역위 위원들을 비롯해 이해관계인으로 등록한 국내 생산자, 수입자,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PET 필름은 과자 포장, 접착테이프, 태양광 백시트, 액정표시장치(LCD) 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국내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1조원(약 30만t)이며 대만·태국· UAE 3개국 점유율은 약 10%다.

공청회에서 신청인 측은 이들 국가의 덤핑이 급격히 증가해 국내 판매량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국내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수입자 측은 한국산 PET 필름이 가격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덤핑방지관세가 소비자의 부담만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역위는 조사결과 이들 국가에서 수입한 물량이 급등하고 수입가격이 하락한 것을 확인, 조사 기간에 국내 산업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3.92~51.86%의 잠정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무역위는 공청회와 현지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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