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측 잔류요청에도…'오바마 임명' 대테러 센터장 조기퇴임

입력 2017-11-16 23:02  

트럼프측 잔류요청에도…'오바마 임명' 대테러 센터장 조기퇴임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의 대테러 컨트롤타워 격인 국가대테러센터(NCTC)의 니콜라스 J. 라스무센 국장이 다음 달 조기 퇴임한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스무센 국장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4년 임명됐다. 대테러센터 부국장을 거친 대표적인 대테러 전문가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성명을 통해 라스무센 국장의 조기 퇴임 사실을 전하면서 "그는 대테러 임무에 헌신해왔고, 미국이 복합한 테러 위협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능숙하게 뒷받침해왔다"고 밝혔다.

라스무센 국장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의 연속성을 위해 잔류를 요청한 '오바마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애초 퇴임 의사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직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을 지명할 때까지 러스 트레버스 부국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에 설립된 대테러센터는 테러 정보를 조율하고 관련 정보기관을 통합·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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