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6일 월마트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51포인트(0.57%) 상승한 23,403.7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3포인트(0.46%) 높은 2,576.4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3.42포인트(0.65%) 오른 6,749.63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소매유통매장인 월마트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3% 넘게 상승했다.
월마트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7억5천만 달러(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9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도 1천231억8천만 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1천210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월마트는 내년 회계연도 조정 EPS 전망치를 4.38~4.46달러로 기존 4.30~4.40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네트워크 통신회사인 시스코의 주가도 실적 호조에 6%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전자기기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실적 전망도 실망스러운 영향으로 4.3% 내렸다.
베스트바이는 3분기 매출이 93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93억6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순이익은 2억3천900만 달러(주당 78센트)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도 78센트였다.
베스트바이는 올해 매출이 410억~413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 예상치는 412억3천만 달러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0월 미국 산업생산은 허리케인 악영향에서 벗어나 두 달째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0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9%(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6% 증가였다.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2.9% 늘었다.
지난 10월 미국의 수입물가 상승세는 지난 두 달간 에너지 가격에 따른 큰 폭 오름세 후에 주춤해졌다.
미 노동부는 10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4% 상승을 밑돈 것이다. 수입물가는 계절 조정이 반영되지 않는다.
10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 9월에는 0.7% 올랐다.
10월 수출가격은 전년비 2.7% 올랐다.
지난 1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 명 증가한 24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3만5천 명이었다.
지난 4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3만8천 명에서 변화가 없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는 하락했지만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필라델피아연은에 따르면 11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7.9에서 22.7로 하락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4.0이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개장 후에는 11월 주택시장지수가 나오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공개된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연준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유지하게 했다며 금리 인상이 금융주 상승으로 이어져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1%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 우려 등으로 내렸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9% 하락한 55.17달러에, 브렌트유는 0.4% 내린 61.6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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