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타고 부산 한방 의료관광…일본서 설명회

입력 2017-11-17 08:04  

페리 타고 부산 한방 의료관광…일본서 설명회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일본인을 대상으로 크루즈나 페리를 타고 부산을 방문해 한방치료를 받고 관광까지 하는 의료관광상품이 개발됐다.

부산시는 페리와 한방의료를 결합한 한방투어 상품을 개발해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부산 한방의료관광 설명회를 한다.

설명회에는 상품 개발에 참여한 이학철한의원, 생기한의원, 광도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과 부산항 크루즈 의료관광지원센터 등이 참여한다.

이번 설명회를 공동 주최하는 일본 오우치칸포어드바이저협회는 사전 신청을 받아 오사카 시민 200여 명을 초청했다.

오우치칸포어드바이저협회는 일본에 동의보감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부산한방투어상품은 부산∼오사카를 왕복하는 팬스타 크루즈와 협력해 상품을 구매한 의료관광객에게 페리 요금을 할인하고 선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다.

의료관광객들은 부산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에 도착하면 크루즈 의료관광지원센터에 들러 부산의 관광지와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소개받고 한방투어를 시작한다.

한방상품은 일본인이 선호하는 사상체질 진단과 체질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 면역과 아토피 질환, 여성 질환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은 일본과 가까워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재방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의료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모토 아키에 일본 오우치칸포어드바이저협회 회장은 "이번 설명회는 사전 신청자만 150명이 넘는 등 역대 한국 한방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12월 8일에서 11일까지 첫 부산한방투어 상품 판매도 20명 모집에 15명이 구매하는 등 한방투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러시아, 중국에 집중하던 의료관광 정책을 다변화해 국제정세 변화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크루즈나 페리 등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72만6천520명으로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관광객 89만1천487명에 육박하고 있다.

부산의 의료관광 유치실적은 2015년 관광객 1만3천28명에 진료비 수입 259억원에서 지난해는 관광객 1만7천505명에 진료비 350억원으로 35%나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22.7%를 웃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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