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7살 때부터 5년간 백혈병으로 투병했던 한 영국 골프 선수가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올해 21살인 조너선 톰슨(잉글랜드)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의 루미네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스쿨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날 6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6라운드 합계 14언더파 414타를 기록한 톰슨은 74명 가운데 상위 33명에게 주는 2018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키 206㎝인 톰슨은 7살 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5년간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한 선수"라며 "마지막 2개 홀에서 버디, 버디를 잡아내며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프로로 전향한 톰슨은 공동 18위로 퀄리파잉스쿨을 마쳤는데 마지막 2개 홀 연속 버디가 아니었다면 공동 34위로 출전권 획득에 실패할 뻔했다.
이번 시즌에는 유럽 3부 투어에서 주로 활약한 톰슨은 주니어 시절 잉글랜드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같은 잉글랜드 출신으로 유럽투어에서 3승을 거둔 타이럴 해튼은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가 누가 될지 명확하다"며 거구인 톰슨의 장타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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