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불펜 운용의 핵심 '대만전 두 번째 투수는 누굴까'

입력 2017-11-17 09:02  

선동열 불펜 운용의 핵심 '대만전 두 번째 투수는 누굴까'

선발과 필승계투조의 연결 고리…일본전 구창모는 '실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만과의 예선 2차전에선 한국 야구대표팀의 두 번째 투수로 누가 마운드에 오를까.

전날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치기 끝에 7-8로 아쉽게 패한 야구대표팀은 대만과의 경기에 총력전으로 나선다. 대만을 꺾어야 19일 결승에서 다시 일본과 격돌할 수 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대만전 필승 카드로 선발 임기영(KIA 타이거즈)을 예고했다.

전날 일본과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점)의 눈부신 역투를 펼친 장현식(NC 다이노스)처럼 임기영이 5∼6이닝 동안 최소 실점으로 선발 몫을 해준다면 선 감독의 장기인 계투 작전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임기영이 난조로 일찍 흔들린다면 물량 공세로 대만 타선을 끊어 막는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나라가 앞선 상황이든, 뒤진 상황이든 두 번째 투수로 누가 임기영의 배턴을 받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참이다.

선 감독은 일본전에서 4-1로 앞선 6회 장현식에 이어 왼손 구창모(NC)를 구원으로 투입했다.

구창모는 넥센 히어로즈, 경찰야구단과의 연습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함덕주(두산 베어스)를 밀어내고 필승계투조의 일원이 됐다.

하지만 그는 일본 4번 타자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라이언스)에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고 쫓긴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진형(롯데 자이언츠)에게 넘겼다.

3점의 리드가 1점으로 줄면서 필승조의 부담도 그만큼 늘었다.

박진형과 장필준(삼성 라이온즈)이 6∼8회를 무실점으로 버텨 대표팀은 승리에 한발 다가섰으나 9회 마무리 김윤동이 이를 지키지 못해 결국 9회 말에 4-4 동점을 허용했고, 함덕주와 이민호(NC)가 7-4로 앞선 연장 10회 말 4점을 헌납하면서 일본에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대만과의 경기에서 나설 두 번째 투수는 구창모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최소 실점으로 1이닝 이상을 버텨 필승조 또는 다음 투수에게 배턴을 물려줘야 한다. 두 번째 투수마저 난조에 빠지면 선 감독의 계산이 또 어긋날 수밖에 없다.

대표팀 투수 12명 중 선발 요원은 장현식, 임기영, 박세웅(롯데), 김대현(LG 트윈스) 등 4명이다. 필승조를 포함한 불펜은 일본전에 등판한 6명이 그대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선 감독은 사이드암 임기영이 강판하면 좌완, 우완 강속구 투수 등 스타일이 전혀 다른 투수 중 1명을 골라 대만 타선을 봉쇄할 예정이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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