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히 긴급 고위당정협의회 개최해 대책 마련"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7일 포항지진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에 관련 특위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국회와 정치권도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지진으로 인해 재난 공동대응 필요성이 절실해진 만큼 국회 차원의 재난안전대책특위 설치 안건을 오는 24일 본회의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도 상설위원회인 재해대책특위를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 마련에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조속히 긴급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 어려움이 클 이재민을 위해 임시 주거대책 마련이 절실하고, 붕괴 위험 주거시설에 대한 대대적 안전조사가 필요하다"며 "내진 설계 관련 세제지원을 늘리는 등 해당 부처를 중심으로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원전 밀집지역에 지진이 발생한 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경주지진을 겪고 나서도 관련 대책 마련에 무척 소홀했다"며 "늦어지고 있는 양산단층 조사계획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 것에 대해 "연기 결정을 이해해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감사하다"며 "다음 주까지 혼란을 최소화하고 변경된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포항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학사관리, 시험장 마련, 심리안정, 지진피해에 따른 학습공간 지원에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며 "군 입대 문제나 복무 중 장병의 응시 애로사항도 국방부와 관련 당국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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