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영산강과 황룡강 주변의 생태·민속자료 등을 전시· 보전·체험할 수 있는 자연생태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하지만 전국에 유사한 형태의 박물관이 산재한 상황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와 만만치 않은 국비 등 사업비 확보 여부가 사업 추진을 판가름하는 최대 관건이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남도가람(강) 유역의 다양한 자료를 연구하는 아카이브 센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탐방자료를 전시·체험하는 자연생태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가람은 강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남도가람은 영산강과 황룡강을 뜻한다.
온라인 체험이 가능한 남도가람 웹생태박물관도 함께 구축한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등 100억원으로 추산하며 2019년 착공, 2022년 완공이 목표다.
박물관은 시대 변화에 맞춰 실감미디어, 3D 홀로그램, 가상현실 콘텐츠, 미디어아트 등을 갖춘 첨단 디지털 박물관으로 조성된다.
또 방문센터, 초중고 수학여행단 체험 학습장, 남도가람 생태투어의 관문 등 생태 관광의 거점공간 역할도 한다.
광주시는 자연과 문화, 체험과 학습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형 다목적 생태관광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순천만과 전주, 부천 등에 조성된 자연생태박물관 등과 비슷한 유형으로 보면 된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함께 광주시의 친환경 생태도시로서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국내외 인지도 확산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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