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유동성에 오피스 시장 거래 활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올해 3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13.8%를 기록, 2분기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연면적 3만㎡ 이상으로 입지와 임차 현황 등이 우수한 서울 소재 프라임 오피스빌딩 93곳의 3분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세빌스코리아가 펴낸 '2017년 3분기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 투자 시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에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여전히 활발한 거래가 지속되며 약 1조5천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9월 말까지 총 거래 규모는 약 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권역별 공실률을 보면 도심권역(CBD)은 임차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감소한 15.4%의 공실률을 보이며 2017년 이후 지속적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롯데월드타워로 이전 수요가 발생한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은 각각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15.4%, 0.2%포인트 상승한 16.9%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3분기에는 전체 오피스 이전 사례 중 프라임 오피스에서 프라임 오피스로 이전한 비율이 13%에 그쳤다.
반면 세컨더리 오피스에서 프라임 오피스로 업그레이드해 이전한 사례가 53%로 큰 비중을 보였으며, 증평에 의한 공실 해소 비율도 20%를 차지했다.
3분기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2천55억원에 매입했으며, 엔씨소프트는 삼성동 V-PLEX(구 NC타워2)를 1천770억원에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했다.
그밖에 여의도 씨티플라자, 분당스퀘어, M타워 등이 거래됐다.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하나은행 을지별관, KEB 하나은행 명동사옥, KB명동사옥 등 주요 오피스 매매는 내년 1분기 안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빌스코리아는 밝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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