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부서별 제설구역 지정, 염수 자동 분사장치 3곳 추가 설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난 여름철 기상 이변으로 폭우 피해를 봤던 청주시가 일찌감치 겨울철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기상 변화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폭설 등 갑작스러운 한파가 닥칠 것에 대비하자는 취지에서다.
청주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4개 구청별 844㎞ 도로의 제설 방안도 세웠다.
재난종합상황실도 24시간 가동하며 기상특보에 따라 한파 대책 종합지원상황실도 운영된다.
시는 즉각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염화칼슘 1천322t과 소금 6천540t 등 총 7천862t을 확보했다. 이는 22회의 제설작업이 가능한 양으로 지난해보다 50%가량(2천583t) 많다.
모래주머니 4만7천포를 322곳에 비치하고 제설차량 46대, 굴삭기 4대, 살포기 80대의 이미 확보했다.
초동 제설 효과가 뛰어난 염수 자동 분사장치를 작년 7곳에서 올해 10곳으로 늘렸다. 이 장치가 추가 설치된 곳은 LG로 미호천교, 옥산 산업단지 진입도로, 제2순환로 세광고 앞 도로이다.
시는 상습 결빙에 따른 정체구간 44곳과 주요 고갯길 및 교통두절 예상 외곽지역 22곳을 제설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고 부서별 제설 책임구역도 정했다.
또 5㎝ 이상의 눈이 쌓여 버스정류장 및 횡단보도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 시 산하 직원 및 자율 제설반이 제설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폭설에 대비, 결행 노선의 우회도로를 확보하고 예비차량 32대를 추가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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