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3년…도핑 방지 관련 선수입장 대변 역할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의 홍정호(43)가 세계반도핑기구(WADA) 선수위원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홍정호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끝난 WADA 이사회에서 신규 선수위원으로 선임돼 2020년까지 3년간 WADA 선수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선수위원회는 이날 새로 선임된 홍정호 등 4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의 선수 출신 위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도핑 방지와 관련해 전 세계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선수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 선수가 WADA 선수위원으로 선임된 것은 2015년 양궁 김수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홍정호는 선수 시절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핸드볼 금메달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을 일군 대표팀의 간판선수였다.
일본과 노르웨이, 덴마크 구단에서도 선수생활을 했고 선수생활을 마친 후에는 지도자와 스포츠행정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아시아핸드볼연맹, 세계대학스포츠연맹,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등에서 위원을 맡고 있다.
문체부는 "반도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요즘 평창올림픽 개최국인 우리나라 선수가 WADA 선수위원으로 새로 선임된 것은 스포츠 외교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홍 위원의 활동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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