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정부가 포항 지진을 계기로 내진 설계가 안 된 농업용 저수지들을 연차적으로 내진 보강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 경북, 해당 시·군 기술직 직원을 중심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포항지역뿐 아니라 인근 경주, 영덕, 청송, 영천에 있는 전체 저수지 5천495개를 점검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점검 결과 문제가 있는 취약시설 및 지역에 대해서는 정밀 점검을 해 조속히 보수·보강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저수지들에 대한 내진 성능평가를 시행해 내진 설계가 안 된 시설들을 연차적으로 내진보강할 계획이다.
'지진화산재해대책법 시행령'상 저수지 내진 설계는 둑 높이 15m 이상인 50만t 이상의 저수지(602개)로 규정돼 있으나 저수용량 30만t 이상 저수지(626개 추가)까지 확대하도록 법령을 개정 중이다.
김영록 장관은 16일 포항 지진 발생 지역을 방문해 농업용 저수지의 안전성을 긴급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저수지의 안전관리 및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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