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7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관련해 "이번에 양국관계 개선에 합의한 중국, 그리고 모든 관련 국가들과도 가능한 협력을 논의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대진대학교 DMZ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비전과 과제' 학술회의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은 북한과 함께할 수 없지만 정부는 우선 동북아의 이웃 국가들과 함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준비해나갈 것이고 러시아와는 이미 협력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한과 주변 국가들이 한반도에서 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형성한다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는 모든 관련 국가들의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공동의 이익에서 출발해서 갈등과 긴장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의 싹을 틔워 나가자는 것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실현되면 남북의 주민들은 한반도 곳곳의 경제협력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어우러져 살아가다 보면 평화적인 통일의 길 또한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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