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게임업계 창업 주주 연이어 상장 '대박'

입력 2017-11-19 07:01  

바이오·게임업계 창업 주주 연이어 상장 '대박'

셀트리온헬스케어·펄어비스·신라젠·넷마블게임즈 대주주 돈방석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올해 주식 상장으로 돈방석에 앉게 된 주식 부호들이 바이오와 게임업계에서 연이어 나오고 있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등은 자수성가형 창업주로 '대박'을 터뜨렸다.

19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의 평가액은 지난 17일 현재 3조9천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사 중 지난 7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36.18%)만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공모가 4만1천원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최근 8만원까지 치솟으면서 2조4천876억원이던 서 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가치는 3개월 보름여 만에 1조5천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는 보유 상장주식 자산이 5천105억원으로 연초보다 656.8%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6일 상장한 신라젠은 올해 새 항암 바이러스치료제 개발과 '펙사벡'의 글로벌 3상 순항 등 호재로 주가가 8배가량 뛰었다.

역시 바이오 업체인 티슈진의 코스닥 상장으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상장주식 재산이 연초 4천억원대에서 현재 7천억원대로 늘었다. 티슈진은 1999년 설립된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로 골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의 미국·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이 코스닥 상장 2개월 만에 7천억원대 주식 부호 반열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지난 9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펄어비스 주식자산의 가치는 7천772억원으로 상장일(4천659억원)보다 66.8%나 늘었다.

펄어비스는 김 의장이 2010년 동료들과 창업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로 PC용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히트시켰다.

앞서 코스피 시장에선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올해 5월 12일 상장에 성공해 주식 부호 반열에 올랐다. 방 의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은 상장일보다 14% 늘어난 3조8천350억원에 이른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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