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잠수함 이틀째 교신 끊겨…해군 수색 돌입

입력 2017-11-18 01:35  

아르헨티나 잠수함 이틀째 교신 끊겨…해군 수색 돌입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아르헨티나 잠수함이 이틀째 교신이 끊겨 해군이 수색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해군은 이날 독일산 TR-1700급 ARA 산후안 호와 48시간 동안 교신이 끊겼다.

엔리케 발비 해군 대변인은 "산후안 호의 위치를 찾을 수가 없다"면서 "육안이나 레이더로도 위치를 파악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44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는 산후안 호는 지난 15일 아침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400㎞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으로 해군 본부와 교신했다.

산후안 호는 일상적인 작전 수행 중 실종됐다. 아르헨티나 최남단 기지인 우수아이아에서 열흘 전 출발했다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마르 델 플라타 기지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쪽으로 400㎞ 거리에 있다.

해군은 교신이 끊기자 하루 뒤인 16일 항공기와 구축함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수색은 현지 기상조건이 나쁜 가운데 최후 교신이 이뤄진 발데스 반도에서 남동쪽으로 430㎞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산후안 호에는 며칠간 버틸 수 있는 예비 식량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은 산후안 호가 전기 장치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잠수함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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