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존중사회 실현해야"…전국노동자대회 개최

한국노총 "노동존중사회 실현해야"…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7천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정부에 정책협약 실행을 통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행정지침 폐기, 최저임금 대폭 인상,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확충 등 노동 친화적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노동존중사회를 향한 우리의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등을 촉구하며 "이 모든 것이 정책협약을 통해 대통령이 약속한 과제인 만큼 정부와 여당은 하루빨리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미조직노동자의 권리를 증진하려면 사회적 대화는 꼭 필요하다"며 "정부 내부의 입장차로 사회적 대화의 최적기를 놓쳐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노동자대회에서 ▲ 온전한 노동 3권 쟁취 ▲ 적정한 노동조건과 생명이 보장되는 일자리 확보 ▲ 비정규직 철폐 ▲ 노동시간 단축과 노조전임자 노사자율 쟁취를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노동자대회에서는 경북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조합원과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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