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우주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2045년까지 우주 기술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한다는 것이 골자다.
1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은 전날 발표한 우주개발 로드맵 보고서에서 2045년까지 태양계 행성·소행성·혜성에서 대규모 탐사가 가능한 우주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를 위해 2040년까지 핵추진 우주왕복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핵추진 우주왕복선이 개발되면 우주 태양열 발전소는 물론 대규모 우주 개발, 소행성 자원 탐사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베이징대학의 자오웨이신 교수는 "핵추진 우주 왕복선은 장거리 우주여행과 심도있는 우주개발에 사용될 것"이라면서 "화성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추진 우주왕복선은 방사능 오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궤도상에 머물고 지구나 다른 행성에 착륙하지는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45년까지 중국이 우주기술에서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기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담은 이 보고서에는 중국이 2020년까지 장정(長征)-8 로켓을 발사하고 장정 시리즈 운반로켓을 상업용으로 다른 나라에 제공할 계획이다.
2025년에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해 궤도를 벗어난 우주여행을 실현하게 되며 2030년에는 달 착륙 유인우주선을 지원할 대형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2035년에는 운반로켓을 완전히 재사용하고 첨단 파워가 장착된 인텔리전트 운반로켓도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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