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집트가 가자지구와 연결된 국경을 10년만에 개방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집트로 통하는 라파 국경검문소가 18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사흘간 개방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집트가 내무부에 인도주의 목적으로 등록하는 때에만 국경 통과를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경 개방에 몰린 가자지구 주민은 최대 2만 명으로 추산된다.
가자지구 라파와 연결되는 이집트 국경이 개방된 것은 사실상 2007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집트는 강경파인 하마스를 고립하고자 라파 국경을 통한 이동을 극도로 제한했으며, 올해 8월에는 국경을 완전히 봉쇄했다.
이집트는 지난달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가 통합에 합의하고 하마스가 국경통제권을 팔레스타인 당국에 인도함에 따라 국경을 열었다.
라파 국경의 팔레스타인쪽 검문소에 고용된 민간·치안 인력은 모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소속이라고 팔레스타인 당국자는 설명했다.
하마스와 파타 정파의 통합은 이집트 중재로 성사됐다.
모든 팔레스타인 정파는 다음 주 카이로에서 통합합의 추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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