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네이버 '클로바'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

입력 2017-11-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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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네이버 '클로바'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LG전자는 19일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를 선보였다.

올해 초 양사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발표한 후 처음 내놓은 성과물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4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씽큐 허브를 선보였는데, 이번에 네이버의 클로바를 추가한 것이다.

신제품은 음악, 교통·지역·생활 정보, 번역, 영어 대화, 뉴스, 검색, 팟캐스트 등 네이버 클로바가 제공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더했다.

이에 따라 씽큐 허브는 ▲ 가전 모니터링과 제어에 특화된 인공지능 허브 기기 역할에 ▲ 클로바의 폭넓은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까지 가능하게 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하이 LG, 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에 연결된 공기청정기가 작동한다. 또 "하이 LG, 근처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씽큐 허브가 주변 맛집의 상호와 연락처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하이 LG, 지금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물으면 현재 위치에서 강남역까지의 거리 및 경로, 예상 소요 시간을 말해준다.

또 사용자는 씽큐 허브의 20W(와트) 고출력 프리미엄 스피커를 통해 네이버 뮤직이 제공하는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냉장고 문이 열려 있다고 알려주거나 에어컨·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등 클로바가 제공하지 않는 가전제품 관리 기능도 있다.

이 스피커와 연동되는 가전제품은 ▲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LG전자 가전 7종 ▲ 스마트 전구(모델명 ILC60), 스마트 플러그(모델명 ESP-700Z) 등 IoT(사물인터넷) 기기 2종이며, 앞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존의 씽큐 허브를 사용하던 사용자는 제품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클로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앞으로도 클로바를 활용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기와 서비스를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씽큐허브의 가격은 판매가 기준 24만9천원이다.

한편 이로써 LG 스마트가전과 연동되는 인공지능 플랫폼은 LG전자의 독자 플랫폼 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네이버 클로바 등으로 늘어났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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