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발생에 '청정국 지위' 37일만에 또 박탈

입력 2017-11-19 22:09   수정 2017-11-19 22:26

고병원성 AI 발생에 '청정국 지위' 37일만에 또 박탈

신선 가금제품 수출 전면 중단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가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어렵게 회복한 'AI 청정국 지위'도 다시 박탈되게 됐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일반 가금농가에서 나오게 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동물위생규약에 따라 그 즉시 AI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된다.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되면 생고기 등 신선 가금제품에 대한 수출 역시 전면 중단된다.

한번 박탈된 청정국 지위는 마지막 살처분 뒤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만 다시 획득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상 최악의 AI 사태를 겪은 우리나라는 지난 7월 13일 전북 완주 소재 가금 사육농장의 가금류 1천136마리를 마지막으로 매몰 처분했다.

이후 3개월간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이 나타나지 않아 지난달 13일이 돼서야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는 홍콩 등으로의 닭고기 수출도 약 1년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19일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어렵게 얻은 청정국 지위를 불과 37일만에 또 박탈당하게 됐으며, 수출길도 다시 막히게 됐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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