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5,000m 계주에서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중국 선수와 부딪쳐 넘어지면서 동메달에 그쳤다.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 날 5,000m 결승에서는 임효준(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이 호흡을 맞췄다.
이날 초반부터 선두를 달린 한국 대표팀은 13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에 선두를 빼앗겼으나 서이라가 곧바로 다시 선두를 되찾았고, 네덜란드의 계속된 추격에도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며 6분47초36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남자 대표팀이 이번 시즌 네 차례의 월드컵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차 대회에선 4위, 3차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한국체대), 김아랑(한국체대), 김예진(평촌고)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중국 선수와의 충돌로 아쉽게 동메달에 그치게 됐다.
초반에 2∼3위권에서 유유하게 출발했던 대표팀은 15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선두로 올라선 후 중국의 거센 추격에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그러다 6바퀴를 남기고 교체 과정에서 삐끗하면서 중국에 선두를 빼앗긴 후 김예진이 추월을 시도하던 중에 중국 궈이한과 부딪치면서 넘어지며 최하위로 처졌다.
대표팀은 4분 18초 487로 결승에 진출한 4개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중국이 실격되면서 네덜란드, 러시아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4차례의 월드컵 계주에 금메달 2개,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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