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바르사와 승점 10 차이…우승 가능성 희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코뼈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정밀검진 결과, 라모스의 코뼈가 골절됐다"며 "향후 출전 일정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모스는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라 페이네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서 다쳤다.
전반 36분 상대 팀 문전에서 헤딩을 시도하다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오른발에 얼굴을 강타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라모스는 코피를 쏟으며 고통을 호소하다 휴지로 코를 틀어막은 뒤 전반전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라모스가 부상 투혼을 펼치며 동료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경기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AT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7승 3무 2패(승점 24), 3위로 처졌다.
리그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현재 1위 FC바르셀로나(11승 1무 승점 34점)와 격차가 승점 10까지 벌어졌다.
주장 라모스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한, 수천 번이라도 피 흘릴 수 있다. 이른 시일 안에 복귀하겠다"며 남다른 의지를 밝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라모스가 코뼈 수술을 받는 대신 보호 마스크를 쓰고 남은 경기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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