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종학 임명 강행 수순…모두가 등 돌리는 일 말고 포기해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0일 "국민의당은 세월호 참사 때 겪은 초심을 간직하겠다"면서 "사회적참사법 제정에도 대안을 제시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의 비극이 있은 지 1천135일 되는 오늘 마지막 미수습자를 떠나보내는 가족의 아픔에 마음으로 함께한다.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족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때 권력이 작동하지 않고, 방송은 오보를 내고, 해경은 진실을 감췄다"면서 "떠나서는 안 되는 배가 아이들을 태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진실과 책임을 규명하고, 낡은 구조를 바꾸고,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잊지 않겠다는 말은 대한민국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민국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포항에 자원봉사와 구호품이 쇄도하고, 위기가 한국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당 당직자와 당원도 자원봉사에 나섰다"면서 "위대한 국민의 힘이 지진 피해를 이겨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적시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정부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1주일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선 "남은 3일 수험생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학부모의 불안이 없도록, 교육부의 수능 대책이 (학생과 학부모의) 바람을 충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 대표는 "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국민은 지진을 이겨내려 힘을 모으는데, 청와대가 홍 후보자를 살리는 일에 몰두해서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홍 후보자를 포기하라. 한 사람을 위해 모두가 등 돌리는 일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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