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Gbps 속도…기존 광선로 이용해 구축시간·비용 절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현재 상용화돼 있는 '기가인터넷'(전송속도 1Gbps)의 10배 속도인 '10기가 인터넷' 상용화가 성큼 다가왔다.
KT[030200]는 기존 광(光)인터넷 선로에서 최대 100G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100G-PON' 전송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한 개 회선 속에 10Gbps 전송이 가능한 10개의 파장을 적용해 최고속도 100Gbps 전송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이미 있는 광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하므로 구축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KT는 이 기술 개발 완료를 계기로 앞으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실감 초고해상도(UHD) 영상 서비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서비스와 차세대 와이파이(Wi-Fi) 등 대용량의 대역폭이 필요한 고품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 100G-PON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유선망을 활용해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도 있게 된다.
이에 앞서 KT는 작년 9월부터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전홍범 KT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가 이번에 개발한 100기가 전송 솔루션을 통해 10기가 인터넷을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차세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기술을 지속 연구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