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하는 폐경 여성, 근육량 감소 위험 4.5배"

입력 2017-11-20 11:19  

"과음하는 폐경 여성, 근육량 감소 위험 4.5배"

용인세브란스병원, 폐경 여성 2천373명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폐경 여성 중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감소증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해 기운이 떨어지는 증상을 뜻한다.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2011년)에 참여한 폐경 여성 2천373명의 음주 행태에 따른 근감소증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음주 고위험군 여성의 근감소증 발병 위험도가 저위험군보다 4.5배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연구진은 알코올 사용 장애 선별검사(AUDIT)를 이용해 10가지 문항(4점 척도)을 제시한 후 점수에 따라 조사 대상자의 음주 행태를 저위험군(0~7점·2천180명), 중위험군(8~14점·143명), 고위험군(15점 이상·50명)으로 구분했다.

이후 그룹별 근감소증 발병률을 분석해보니 저위험군은 7.6%, 중위험군은 11%, 고위험군은 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나이·소득·흡연 여부·운동 습관·교육 수준 등 다른 요인들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결과, 고위험군의 근감소증 발병 위험도가 저위험군보다 4.5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권유진 교수는 "근감소증은 각종 신체기능의 감소 및 장애를 일으키고, 대사증후군·심혈관 질환·당뇨병 등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음주가 근감소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만큼 폐경 여성은 본인의 음주 습관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폐경'(menopause) 최근호에 게재됐다.




k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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