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울산시당, 울주당협위원장 놓고 파열음 표출

입력 2017-11-20 11:50  

한국당 울산시당, 울주당협위원장 놓고 파열음 표출

당협위원장들 "원외 위원장 유지" vs 복당 강길부 의원 "중앙당서 결정할 일"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자유한국당의 울산 울주군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기존 원외위원장과 바른정당 복당파 간 파열음이 나고 있다.

한국당 울산시당은 최근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울주군 당협은 현 김두겸 위원장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모았다고 20일 밝혔다.

시당위원장인 정갑윤 의원과 박맹우·이채익 의원 등 6개 당협위원장들은 회의에서 울주군 당협위원장 선출을 중앙당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지역 정서와 특수성을 참작해 현 김 위원장 체제로 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당을 지키고 충성을 다한 사람을 챙기는 것은 당의 자존심과 정의감의 문제"라며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탈당 사태를 막고 분열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강길부 의원이 여러차례 당을 옮겨 당협위원장 자리를 맡기에는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강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을 경우 갈등이 심화하기 때문에 당의 화합과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서 김 위원장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시당은 김 위원장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회의 결과를 중앙당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복당에 따른 당협위원장 문제는 중앙당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다만 보수가 분열돼 국민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중앙당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보수의 위기이자 국가적 위기이며 보수가 통합돼 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16일 울산을 방문해 바른정당 복당파와 기존 원외위원장의 당협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파열음에 대해서는 "현역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이 정치적 관례"라면서도 "특정 지역은 이달 말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lee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