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말까지 광주 51억8천만원·전남 97억6천400만원 목표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일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올리는 성금 모금에 들어갔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 행사와 '희망 2018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
광주모금회는 내년 1월 말까지 73일간 전개하는 캠페인을 통해 51억8천만원을 모을 계획이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나눔문화로 확산한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해 모금액 50억9천만원보다 9천만원 많은 액수다.
출범식에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해양도시가스, 농업중앙회 광주지역본부, 그린알로에, 업타운홀릭 등 지역 기업들의 첫 기부금 전달이 이어졌다.
또 박철홍 골드클래스 회장 부부에 이어 아들인 박상균 보광건설 대표이사가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족 회원으로 가입했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김장김치 나눔행사와 팬 사인회를 열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전남 목포시 옥암동 전남도청입구사거리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했다.
전남모금회는 지난해 모금액인 95억7천300만원보다 1억9천100만원 많은 97억6천400만원을 올해 목표액으로 잡았다.
캠페인 첫날을 맞아 양창호 한빛원자력본부장이 1호 기부금으로 2억원을 전달했다.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 안상현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박홍률 목포시장, 등 참석자들의 성금 기탁도 이어졌다.
사랑의 온도탑은 성금 목표액을 물이 끓는 온도인 100도로 설정해 실시간 모금현황을 수은주로 표시한다.
온도탑은 지난해까지 광주에서 6년 연속, 전남에서는 18년 연속 100도 달성을 이뤘다.
허정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가계부채 증가와 청년실업률 상승 등으로 어려운 이웃의 고통은 배가 되고 있다"며 "모금회가 어려운 이웃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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