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지자체 창원서 총회 …학문사상·인문해상·풍류사색권으로 나눠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도시연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0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신라시대 대문장가인 최치원 기념사업에 국비를 해줄 것을 건의했다.
창원시 등 협의회 소속 9개 지자체는 최치원 인문관광 활성화 사업에 정부지원이 절실하다며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문은 최치원 유적지를 테마로 각 지자체가 추진중인 관광사업에 필요한 2천600억원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협의회는 지난 2월 각 지자체별로 겹치지 않으면서 유기적으로 최치원 기념사업을 추진하려면 사업비가 2천600억원가량 필요하다는 용역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용역은 또 학문사상권역(경주·의성·문경)은 최치원의 학문적 위상과 시대를 앞선 사상가로서의 삶과 자연·역사자원을, 인문해상권역(서산·보령·군산)은 중국에서의 활약상과 해양관광자원 보유를 테마로 활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말년에 최치원이 은둔한 지역인 풍류사색권역(창원·합천·함양)은 그가 신선이 됐다는 전설을 토대로 산림자원을 테마로 설정했다.
협의회는 전국에 흩어진 신라시대 대문장가 최치원 관련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정보를 교환할 목적으로 2015년 7월 만들어졌다.
경주시·서산시·창원시·합천군·함양군·군산시·문경시·보령시·의성군 등 최치원 유적이 있는 전국 9개 기초지자체가 참여한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