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면담 거쳐 전세자금도 무상 지원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15일 강진으로 집이 부서진 이재민에게 무료로 임시 주거지를 제공한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진이 난 뒤 지금까지 포항에 집 파손은 334가구에 이른다. 진앙과 가까운 흥해읍 대성아파트 가운데 일부인 170가구를 비롯해 장량동 대동빌라 81가구 등이 있다.
원룸 7곳도 심하게 부서져 주민이 거주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신고내용 분석과 면담을 거쳐 집이 부서진 주민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내줄 방침이다.
우선 국토교통부 방침에 따라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기존 보유한 국민임대주택 160채에 이재민이 살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나머지 집 파손 이재민에게 민간 주택에 전세로 살 수 있도록 돈을 빌려주거나 LH가 민간 주택을 사서 빌려줄 예정이다.
이재민은 LH가 내놓은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할 때 포항시 등이 임대료를 부담하기로 해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민간 주택에 전세로 살 때도 정부, 포항시 등이 전세자금을 빌려주기로 해 당장 큰 부담은 없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 조사에 따라 이재민 가구는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조사나 면담을 통해 더 줄어들 수도 있지만 모두에게 임시 주거지를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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