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는지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20일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쑹타오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지와 언제 귀국할지에 대한 질문에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루 대변인은 "쑹타오 특사가 북한에 가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상황을 통보한다고 이미 발표했으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북한 측도 이미 관련 소식과 해당 보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문이 아직 진행 중이며 이번 방북의 구체적 상황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쑹타오 부장은 지난 17일에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18일에는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각각 만나 양당 및 양국 간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19일에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전통적 북·중 관계의 상징인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으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김정은은 2012년 11월에는 중국공산당 18차 대회 설명을 위해 방북한 리젠궈(李建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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