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라스 아구진이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구진은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의 부채 수준이 점차 높아져 국내총생산(GDP)의 160%에 이른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며, 부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은행 시스템 전반의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최근 중국 정부는 은행 대출을 강화해 2분기 기업 부채율이 낮아졌다"며 "기업 부채 문제는 중국이 가진 자원과 수단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아구진은 "중국에는 많은 창조와 혁신이 있고, 새로운 사업이 날마다 등장하고 있다"며 "'인슈어테크'(보험+기술)와 같은 세계 다른 곳에는 없는 혁신적 개념이 많이 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업 혁신 등에 힘입어 10년 이내에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4분의 1을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10년 내 중국 경제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현재 세계 GDP에서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14%가량이다.
그는 중국 정부가 자국 은행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 제한을 철폐하고, 증권사와 선물, 자산운용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 허용 한도를 현행 49%에서 51%로 올린 조치를 환영하면서 "언젠가는 중국 내 JP모건 법인에 대한 100% 지분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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