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퍼 존스·짐 토미 2018 명예의 전당 도전

입력 2017-11-21 09:21  

치퍼 존스·짐 토미 2018 명예의 전당 도전

명예의 전당 후보자 33명 발표…19명 새로 합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치퍼 존스(45), 짐 토미(47), 오마르 비스켈(50), 요한 산타나(38)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메이저리거들이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2018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후보 14명에 19명의 새로운 후보가 합류해 총 33명이 후보로 등록됐다. 메이저리그는 빅리그에서 10년 이상 뛰었고, 은퇴한 지 5년이 된 선수 중에서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다.

75% 이상을 득표해야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으며, 최소 5% 이상 득표해야 후보 자격이 유지되지만, 재도전의 기회는 최대 10년까지다.





새로운 후보 중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선수는 존스다. 최고의 스위치히터로 각광받은 치퍼 존스는 199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된 후 은퇴할 때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199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으며 올스타에 8차례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19년 통산 타율 0.303에 468홈런 1천623타점, 출루율 0.401, 2천726안타를 기록했다.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등 1990년대 중반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전성기를 구가했던 애틀랜타의 핵심 선수였다는 점도 명예의 전당 입성에 가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토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거포였다. 1991년부터 2012년까지 22시즌 통산 타율은 0.276으로 높지 않았지만,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8위에 해당하는 612개나 때렸다.

22년 경력 중 13년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고,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 바깥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비스켈의 경우에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유격수로 1993년 2001년까지 9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39살이던 2006년에도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11차례 골드글러브.

비스켈의 통산 수비율은 1천 경기 이상 출장한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 역대 1위에 해당하는 0.985다.







산타나가 명예의 전당 후보 첫해 입성에 성공할 지도 관심을 끈다. 산타나는 어깨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2년만 던지고 은퇴했지만, 부상 전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였다.

그는 5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2차례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2012년 뉴욕 메츠에서 뛸 때는 노히트 노런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 크리스 카펜터, 자니 데이먼, 리반 에르난데스, 올랜도 허드슨, 오브리 허프,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앤드루 존스, 카를로스 리, 브래드 리지, 마쓰이 히데키, 케빈 밀우드, 제이미 모이어, 스콧 롤렌, 케리 우드,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기존 후보 중에는 지난해 74% 득표를 거둔 트레버 호프만이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린다.

지난해 71.1%를 얻은 블라디미르 게레로도 유력 후보다. 6번째 기회를 얻은 배리 본즈는 지난해 득표율 53.8%에 이어 75% 커트라인 통과를 노린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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