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애널리스트 분석…'3강' 고착화될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주요 스마트폰 업체 중 실제로 이익을 내는 곳은 애플·삼성·화웨이 등 세 곳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둔 금융서비스업체 캐나코드 제뉴이티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마이클 워클리가 이런 분석을 내놨다.
워클리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과 매출에서 주요 업체 각각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했다.
그 결과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온 전체 이익에서 각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애플 77%, 삼성 27%, 2015년 애플 90%, 삼성 16%, 2016년 애플 83%, 삼성 18%, 화웨이 5% 등이었다.
이 세 업체가 차지하는 이익 비중의 합계가 100%를 넘는 것은 다른 업체들이 스마트폰 사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에는 애플 84%, 삼성 15%, 화웨이 7%, 2분기에는 애플 68%, 삼성 25%, 화웨이 8%, 3분기에는 애플 72%, 삼성 24%, 화웨이 7%였다.
이 세 업체가 차지하는 이익 비중의 합계가 100%를 넘는 것은 다른 업체들이 스마트폰 사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워클리는 "성숙한 스마트폰 산업에서 많은 OEM 업체들이 이익을 내려고 애쓰는 가운데, 애플, 삼성, 화웨이가 산업 전체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클리는 올해 4분기부터 애플 아이폰X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애플의 이익, 매출액, 대수 기준 시장점유율, 대당 평균판매가격(ASP)이 올라가고, 반사적으로 삼성전자가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수 기준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애플이 올해 13.3%에서 내년에 14.5%로 뛰고, 삼성은 같은 기간에 20.2%에서 19.1%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 화웨이가 11%, 오포가 7.8%, 비보가 7.5%, 샤오미가 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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