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美재무장관 7명중 6명 월스트리트行…제이컵 루도 합류

입력 2017-11-21 16:01  

전직 美재무장관 7명중 6명 월스트리트行…제이컵 루도 합류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제이컵 루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 사모펀드(PEF) 린지골드버그에서 일하기로 하면서 전직 재무 관료들과 월가 간 관련성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 전 장관은 뉴욕에 있는 린지골드버그에서 파트너로 근무하며 다양한 투자와 대관 업무, 기업 관리 등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2013∼2017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재무장관과 백악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루 전 장관이 사모펀드 행을 선택함에 따라 최근 미 재무장관을 역임한 인사 7명 가운데 6명이 월가의 금융회사에 합류하게 됐다.

루 전 장관의 전임자인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장관(2009~2013년)은 또 다른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로런스 서머스 전 장관(1999~2001년)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산하 재무부를 떠난 지 약 5년 후 헤지펀드 D.E 쇼의 이사를 맡았으며 로버트 루빈 전 장관(1995~1999년)도 씨티그룹에 합류해 1억여 달러(약 1천100억 원)를 보수로 받은 뒤 현재 투자은행 센터뷰 파트너스의 고문을 맡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재무부를 책임진 존 스노 전 장관(2003~2006년)은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을 맡고 있으며 폴 오닐 전 장관(2001~2002년)은 대형 투자펀드 블랙스톤 그룹의 특별 자문이 됐다.

사모펀드는 임원들에게 공무원보다 많은 급여를 제공하는 대신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전직 관료의 인맥과 경험을 이용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스노 전 장관의 후임자인 헨리 폴슨 전 장관(2006~2009년)만 퇴임 후 월가 대신 중국 연구 기관을 설립해 예외였다.

그러나 폴슨 전 장관도 스티브 므누신 현 재무장관처럼 골드만삭스 출신이어서 월가와 연관성이 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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