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공무원 노조·동료 의원, 이향자 부의장 사퇴 촉구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아들 등 친인척 3명의 특혜채용 의혹을 받는 전북 완주군의원에 대한 사퇴 촉구가 잇따르고 있다.
완주군 공무원 노동조합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군의회 부의장인 이향자 의원은 아들 등 친인척 3명이 군청에 취업을 하는 과정에 입김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런 의혹으로 전북경찰청의 내사를 받는 이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공무원 노조는 "이러한 사태는 어느 부문보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인사행정에 의회권력을 내세워 집행부 인사행정의 고유권한에 간섭하고 청탁한 구시대적 적폐"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경찰 수사 후 법적인 책임을 따지기 이전에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남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사퇴만이 그간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완주군 지방의회 발전에 공헌한 한 자락의 명예라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박웅배 의원 등 일부 동료 의원도 "정말 창피하다"면서 "원칙을 저버린 군청과 군의회 모두의 망신"이라며 이 의원의 사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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