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발도상국에서 펼치는 공적원조 사업을 사진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사진전시회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문화비축기지에서 시작됐다.
'길 밖의 세상으로 가다'라는 주제의 전시회에서는 폴 매카트니 전담 사진작가인 김명중 씨가 남미와 아시아지역 등에서 펼쳐지는 KOICA 사업현장을 앵글에 담은 45점을 선보인다. 매카트니는 비틀즈의 멤버로, 유명한 곡 '예스터데이'를 작곡했다.
작가는 남미 페루와 아시아 스리랑카의 보건소 의료봉사 현장, 빈민가의 아이들 등 현지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KOICA 청년들의 활동과 현지 주민들과의 조우를 특유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이영주 KOICA 홍보실장은 "단순한 원조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교류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동시에 각국에서 펼치는 KOICA의 원조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런던패션대 대학원에서 패션사진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게티이미지 연예담당 사진기자, 영국 프레스 어소시에이션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인물의 감정을 포착하는 뛰어난 감각으로 10년 넘게 폴 매카트니 전담 사진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 조니 뎁, 내털리 포트먼, 데이비드 & 빅토리아 베컴 부부, 스파이스 걸스, 패리스 힐턴 등이 그의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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