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 남은 축제 앞두고 국내외 여행사 방문 잇따라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내년 1월 6일 개막하는 화천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여행상품을 선점하려는 국내외 여행사의 관심이 뜨겁다.
해외 여행사를 유치해 화천으로 관광객을 보내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를 비롯해 해외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직접 상품개발을 위해 화천으로 잇따라 찾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한 현지 여행사는 최근 화천을 찾아 파로호와 산천어공방, 아쿠아틱 리조트 등을 둘러보고, 붕어섬에서 산천어 맨손잡기 장면을 촬영했다.
이들은 제작된 영상을 활용해 산천어축제와 사계투어를 지역 마케팅과 SNS 홍보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와 중화권 현지 여행사를 국내에 소개하는 한 인바운드 여행사도 25일부터 이틀간 화천을 찾는다.
관광지 곳곳을 찾아 현장을 체험하고,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을 파악해 여행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13∼14일에도 해외 인바운드 여행사가 화천 한옥학교, 커피 박물관, 수달연구센터, 칠성전망대, 산천어공방, 목재펜션, 아쿠아틱 리조트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아직 축제 개막일까지 40여일 넘게 남았지만, 화천군은 23일에 서울 명동에서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벌인다.
설명회에는 화천군과 업무협약(MOU)을 한 8개 여행사를 비롯해 자유여행가(F·I·T) 전문 여행사 등 32개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행사도 주목받는 겨울철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외국인이 축제장을 편하게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열린 '2017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다인 약 11만명으로 집계됐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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