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이번 주말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논술·면접전형을 앞두고 서울 시내 비즈니스호텔 예약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전날 서울 시내 호텔에서 숙박한 뒤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을 보러 가려는 지방 수험생과 학부모의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5일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에서는 논술전형이, 고려대에서는 면접전형이 치러진다.
이 때문에 해당 대학과 가까운 지역의 비즈니스호텔 객실 예약률이 올라갔다.
롯데시티호텔 명동과 마포의 경우 24일 예약은 만실을 기록했다.
평소 금요일 이 두 호텔 객실 예약률은 75∼80% 정도로, 평소보다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롯데시티호텔 구로의 경우 객실이 90% 가까이 판매됐다.
신라호텔의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도 광화문·서대문·마포에는 논술시험을 앞둔 수험생 부모의 투숙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명동이나 광화문은 서울 중심에 있어 대학으로 바로 이동하기 쉽고 마포와 서대문의 경우 신촌의 대학들과 가까워 예약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호텔 수요가 늘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평소에는 트윈객실보다 더블 객실의 수요가 많았지만, 이번 주말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트윈객실 예약문의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롯데시티호텔은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얼리체크인·레이트 체크아웃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엘리베이터와 멀리 떨어진 객실 등 조용한 방을 배정하고 있다.
신라스테이도 "수험생 요청사항은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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