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남대천·경기 안성천은 저병원성 AI로 확인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경북 포항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에 대한 중간검사결과 H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22일께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21일 동안 해당 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해 이동 통제와 소독을 하도록 했다.
AI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 가금 사육농가 285곳, 15만 수에 대해서는 임상검사 혹은 정밀검사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 강화와 해당 지자체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앞서 지난 15∼16일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과 경기 안성시 안성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AI는 모두 저병원성(H5N2형, H5N3형) AI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두 개 지역에 설정됐던 방역대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올겨울 들어 첫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21일 현재까지 농가 확진 사례는 1건,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1건(전남 순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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