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獨 여군 빙속스타 "평창 가장 안전한 곳…北참가 기대"

입력 2017-11-22 02:19  

45세 獨 여군 빙속스타 "평창 가장 안전한 곳…北참가 기대"

베를린서 주독 한국문화원 주최 기자회견 참석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불혹을 훌쩍 넘긴 독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선수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이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한 일각의 안전 우려에 대해 "평창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은 21일(현지시간) 베를린 주독 한국문화원(원장 권세훈)에서 독일 올림픽체육연맹(DOSB) 산하 '올림픽 거점 베를린'과 주독 한국문화원 공동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페히슈타인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은 9·11 테러 직후 열렸는데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 독일 바이애슬론 대표 선수인 라우라 달마이어가 한반도 긴장상황으로 평창 올림픽 참가에 우려를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페히슈타인은 "북한이 다른 것(도발)을 하는 것 대신에 북한 선수들도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45세로 독일 연방군 소속의 페히슈타인은 평창 올림픽이 7번째로 참가하는 올림픽이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5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페히슈타인은 지난 19일 노르웨이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0m에서 6분 56초 60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평창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페히슈타인이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동계올림픽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기자회견에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평창 올림픽 대표 선발이 유력한 페터 리버스도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베를린 출신 독일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참가 소감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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