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현대종합상사[011760]와 함께 648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전동차 유지보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 2010년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운영기관인 URSC로부터 수주한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가 목적이다.
앞서 2012년에 처음 체결하고 2015년 연장계약을 맺었던 기존 유지보수 사업을 추가로 5년 연장하는 것으로, 2022년까지로 예정돼있던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추가 연장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유지보수 사업 수행능력과 서비스 품질에 현지 시행청이 만족해 신뢰기반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24시간 유지보수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 예기치 못한 고장이나 비상상황 시 현장에서 즉각 대응해 해결하도록 했다.
또 폭설이 잦고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의 운행환경에 맞춰 기상정보를 활용한 사전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정보를 전산화해 통합 관리하는 첨단 유지보수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올 7월 URSC에서 수주한 스코다 2층 전동차 12량 유지보수 사업을 통해 경쟁사의 유지보수 작업 시 절반에 그쳤던 차량 가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현대로템은 기존 사업영역인 철도차량 제작과 함께 유지보수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동차를 비롯해 서울 9호선 전동차, 터키 마르마라이 전동차,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등 총 6천억원 이상의 국내외 유지보수 실적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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