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마술올림픽 8개월 앞으로…26일 유호진 갈라쇼

입력 2017-11-22 10:18  

부산 세계마술올림픽 8개월 앞으로…26일 유호진 갈라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18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마술올림픽을 앞두고 대회 성공을 위한 '유호진 매직 갈라쇼'가 11월 마지막 주말 부산에서 열린다.


마술사 유호진은 2010년 제5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에서 수상했고 2012년 영국 블랙풀에서 열린 세계마술올림픽 월드 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에 올랐다.

뉴욕 브로드웨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이면서 세계 언론 및 평론가들로부터 마술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유 씨는 마술로 동계스포츠 경기를 표현해 인터넷상에 화제가 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도 출연했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018 부산 세계마술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유 씨가 오는 26일 오후 7시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드림메이킹 콘서트 매직 갈라쇼' 무대에 오른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무대에는 올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마술연맹(FISM), 아시아 대회 마이크로 부문에서 우승한 김경덕, 제너럴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현철용 등 2018 FISM 출전권을 획득한 국가대표들이 함께한다.

해외 일정으로 국내 공연을 보기 어려웠던 유호진 마술사와 함께 세계 최고의 마술과 재미를 선사한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마술올림픽은 전 세계 60개국 마술 관계자 3천여 명이 참여하는 마술 축제다.

부산은 2015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세계마술연맹 총회에서 핀란드 헬싱키를 248대 141로 누르고 2018년 세계마술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부산 세계마술올림픽은 내년 7월 9일부터 16일까지 벡스코와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 150여 명의 프로 마술사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마술 애호가, 마술산업 관련자, 방송·언론사 관계자들도 대거 부산을 찾는다.

강열우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부산에서 매년 개최되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에서 나타난 마술에 대한 시민의 사랑이 세계적인 마술대회를 유치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1948년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이후로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로 열리는 세계마술올림픽은 우리 생애 다시 보기 어려운 세계적인 마술잔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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