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스웨덴 출신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41)가 박찬욱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22일 미국 버라이어티지 등에 따르면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박 감독의 차기작인 BBC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의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여주인공은 지난 8월 개봉한 '레이디 맥베스'의 플로렌스 퓨(21)가 일찌감치 확정됐다.
'더 리틀 드러머 걸'은 BBC가 제작하는 6부작 드라마다.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가 1983년 펴낸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스파이가 된 한 여배우의 삶과 사랑을 다룬다. 촬영은 내년에 시작된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극 중 이스라엘 장교로 출연해 그리스 휴가 중 우연히 만난 명석하고 젊은 여배우 찰리(플로렌스 퓨)와 얽히게 된다.
박찬욱 감독은 "진심과 내면을 숨긴 수수께끼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만큼 더 적합한 인물을 생각할 수 없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배틀쉽'(2012)과 '레던드 오브 타잔'(2016)에서 타잔으로 출연,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미국의 HBO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2017)로 2017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스웨덴 명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삼남 중 장남이다. 그의 동생들인 구스타프와 빌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빌 스카스가드는 최근 개봉한 공포영화 '그것'에서 피에로인 페니 와이즈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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