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국내 해양플랜트산업을 지원하는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경남 거제에서 문을 연다.
경남도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거제시 장목면 장목리 일대 9만8천37㎡에 지원센터를 지어 오는 23일 준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하는 지원센터는 1단계 사업이다.
국비 252억원과 도·시비 165억원이 투입됐다.
해양플랜트산업을 지원하는 종합연구동, 다목적시험동, 기숙사 등이 들어섰다.
앞으로 국내 해양플랜트산업과 관련해 연구개발(R&D) 역량이 낮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을 지원한다.
해양플랜트 유지 보수분야 기술도 지원해 국내 관련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이를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인력이 센터에 입주해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원센터는 203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전체 23만5천541㎡ 부지에 조성된다.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연구동, 평가시험동 등 각종 해양플랜트산업 지원 건물과 장비 등이 추가로 들어선다.
3단계까지 부지조성비 256억원을 제외한 건설비 1천952억원은 국비로 충당된다.
경남도는 지원센터 준공과 함께 정부의 승인·고시 절차가 남은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가 추진되면 거제는 해양플랜트 클러스터가 구축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거제는 해양플랜트산단보다 지원센터 입지로 먼저 선정돼 추진됐다"며 "결론적으로 해양플랜트산단이 조성되면 기업 기술 지원, 해외 진출과 교육 지원 등 지원센터에서 근접 지원할 분야가 많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고 기대했다.
지원센터 입지는 2012년 12월 거제와 부산 등 6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거제로 결정됐다.
2013년 해양수산부·경남도·거제시·한국해양과학기술원·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도시관리계획 고시·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15년 6월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했다.
23일 준공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김한표 국회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해 지원센터 준공을 축하하고 내부 시설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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