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역대표 문화공간은 아시아문화전당"

입력 2017-11-22 14:07  

"광주시 지역대표 문화공간은 아시아문화전당"

시민 설문조사 1위…전당 개관 2주년 광주시민 토론회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민은 지역 대표문화공간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용자 만족도도 대체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지원포럼이 여론조사 기관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광주시민 8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2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2주년 광주시민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와 주요 시사점을 설명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광주의 대표 문화공간(복수응답)으로 ACC(43.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비엔날레관(35.9%)·충장로(20.7%)·문화예술회관(20.2%)·예술의 거리(15.1%)· 유스퀘어문화관(10.5%)·김대중컨벤션센터(8.5%)·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6.3%) 순이다.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장르로는 절반 가까운 48.6%가 미술을 꼽았다.

이어 전통예술(26.5%), 음악(6.9%), 영화(6.3%), 문학(3.0%) 등이다.

'광주가 아시아문화줌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광주만의 특색있는 문화예술콘텐츠 개발(29.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다양한 문화시설 확대(16.3%), 문화분야 관련 일자리 확충(12.3%), 문화예술 분야 다양한 장르 확대(10.1%), 시민의 문화향유 및 창작활동 증대(9.9%), 문화 인력 양성(7.9%) 등도 주요 과제로 응답했다.






2023년까지 추진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기간의 연장에 대해서는 59.6%가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연장에 부정적인 의견은 9.8%에 그쳤다.

옛 전남도청 복원과 관련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당시 모습대로 복원해 사적지로 보존해야 한다는 응답이 47.8%였다.

현재까지 준비한 것처럼 민주평화교류원을 개관하고 건물 외형 중심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30.6%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4%가 ACC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ACC 시설 중에는 거리공연·산책공간(62.8%), 하늘마당(55.7%), 민주광장(43.9%), 어린이문화원(29.7%), 예술극장(29.1%), 문화정보원(21.8%) 등의 순으로 많이 찾았다.

ACC를 방문한 응답자들의 만족도는 64.8점으로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구체적인 방문 목적별 만족도는 만남의 장소가 72.4점으로 가장 높았다.

휴식 및 놀이(70.3점), 가족 단위 여가(68.5점), 행사 및 축제 참여(67.6점) 등이 뒤를 이었다.

ACC가 이용자를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중복응답)로는 행사 홍보·정보검색 등 이용자 서비스 확대(38.9%), 문화전당 고유 콘텐츠 및 브랜드 공연개발(33.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문화전당 운영에 광주시민 참여 확대(29.8%), 지역민 할인 및 우대혜택 증대(26.8%), 외지 관람객 유치와 방문 편의 제공(22.1%) 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설문은 광주시에 사는 19세 이상 69세 이하 시민 810명을 대상으로 태블릿피시 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신뢰도는 95% 신뢰구간에 ±3.46포인트다.

김 위원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문화전당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민들 사이에 많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유우상 전남대 건축학과 교수·박경동 광주문화재단 정책연구교류차장·임인자 광주극장 블랙텐트 운영위원 등이 의견을 교환했다.

'문화전당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새로운 전환'을 주제로 열린 2부에서는 이성재 아시아문화연구소 자원운영팀장의 '문화전당 개관 2년, 성과와 미래 과제' 발제, 지형원 문화통 대표의 '아시아문화도시 조성사업, 새로운 협치 방안'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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