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가 348억원 규모의 자동차산업 관련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고도 공동 기관인 조선이공대의 참여 포기로 사업이 취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의회 주경님(서구4) 의원은 22일 열린 광주시 전략산업본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되고도 사업을 반납한 책임을 추궁했다.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 진흥원에서 실시한 2016년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공모에서 광주시는 광주 하남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제출해 선정됐다.
광주시·지역 대학·연구소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가전 자동차 연구개발, 인력양성 사업에 5년간 348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효과로는 신수종 산업육성, 자동차산업 육성, 현장 맞춤 인력양성, 산학협력 패러다임 혁신, 참여기업 매출증대,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됐다.
하지만 참여기관 중 한 곳인 조선이공대가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산업부가 사업에 대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조선이공대의 사업 포기로 지역 주력 산업인 가전과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총 사업비 이상의 효과를 거둘 기회를 상실했다는 비난이 나왔다.
주경님 의원은 "중앙정부 주관 공모사업의 경우 시장논리나 산학 자율에 맡기지 말고 시비가 투입되는 만큼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책임감 있게 사업을 선도해 사업을 반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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