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과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은 22일 국회에서 집회를 열고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대책 및 조선학교 차별 중지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번 집회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 15일 일본 인권상황과 관련해 "헤이트 스피치 대책이 미흡하고 사형제도가 폐지돼야 한다"는 등의 권고를 내린 데 대한 일본 정부의 후속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민단 인권옹호위원인 김창호 변호사는 "일본이 헤이트 스피치 대책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인터넷 상의 차별적인 댓글 등의 문제는 심각하다"며 "정부와 인터넷 업자가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일조선인인권협회 박김우기씨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마이너리티(소수자나 비주류, 외국인 등을 지칭) 아이들의 교육권을 차별없이 보장하라'고 권고한 만큼 조선학교 고교에 대한 무상화 제외 및 보조금 지급 중지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