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내달 입주 예정 아파트는 전국에서 총 5만2천560가구로 집계됐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수도권에서 3만2천80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특히 경기도에서 2만4천821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이는 올해 월간 경기도 입주물량 중 가장 많은 수준이며, 작년 12월(1만637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리버에일린의뜰' 439가구, 경기 평택시 동삭동 '자이더익스프레스1차' 998가구 등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올해 입주 아파트가 귀했던 가평군, 안성시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가평군 청평면 '이안지안스청평' 243가구, 안성시 가사동 '안성푸르지오' 75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인천가좌두산위브' 1천757가구 등 총 6천707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2구역 재개발 '북한산더샵' 552가구가 유일하다.
지방에서는 2만480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충남(3천519가구)이 가장 많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불당지웰시티푸르지오' 775가구, 충남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EGthe1' 89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어 ▲ 경남 2천739가구 ▲ 충북 2천331가구 ▲ 전북 1천721가구 ▲ 광주 1천673가구 ▲ 경북 1천664가구 ▲ 강원 1천512가구 ▲ 전남 1천316가구 ▲ 대전 1천176가구 ▲ 울산 857가구 ▲ 부산 714가구 ▲ 제주 596가구 ▲ 세종 366가구 ▲ 대구 296가구 순이다
부동산114는 "경기도는 올해 총 12만8천여가구가 입주하면서 곳곳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에도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아파트 가격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경기남부와 일부 지방은 '역전세난'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114는 "입주폭탄, 대출규제 강화와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탓"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매도, 매수자의 눈치보기로 아파트 거래도 위축돼 일부 지역은 쌓인 입주물량을 해소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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