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겨울철 가스보일러로 인한 안전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해 보일러 사용 전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집마다 보일러를 사용하는 개별난방은 전체 가구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겨울철 대표적인 난방방식이다.
이중 도시가스 보일러가 76%로 가장 많고, 기름보일러 15% 등 순이다.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로 인한 사고는 26건이 발생해 18명이 가스중독 등으로 숨졌고, 61명은 중독 피해를 당했다.
사고 원인을 보면 가스보일러 급·배기통의 문제가 18건(69%)으로 가장 많았다. 노후로 인한 고장 6건(23%), 기타 2건(6%)이었다.
배기통 등이 이탈해 유해가스인 일산화탄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실내에 있는 사람이 중독돼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가스보일러 사용 시 중요한 것은 환기다. 보일러실에 바람이 통하지 않게 환기구와 배기통을 막아놓으면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먼저 가스보일러 사용 전 배기통이 빠져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배기통 내부가 이물질로 막혀있거나 구멍이 난 곳은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 반드시 전원을 끄고서 관련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연결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면 좋다. 이때 헌 옷 등으로 감싸면 누수 시 옷에 배인 물이 얼면서 오히려 동파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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